IPA (이소프로필 알코올)
레진 세척의 기본 용제 — 잘 쓰면 싸고, 잘못 다루면 위험한 소모품
레진 세척의 기본 용제 — 잘 쓰면 싸고, 잘못 다루면 위험한 소모품
IPA(이소프로필 알코올)는 레진 출력물 표면의 미경화 레진을 녹여 씻어내는 용제입니다. 레진 후처리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사실상 기본값으로 통합니다. 다만 두 가지를 분명히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첫째, IPA는 인화성입니다. 인화점이 상온보다 낮아 실온에서도 불붙을 수 있는 증기를 냅니다 — 히터·담배·정전기 스파크 근처에서 다루면 안 됩니다. 둘째, 휘발성 유기용제(VOC)라 밀폐된 방에서 오래 들이마시면 두통·현기증이 옵니다. 여기에 '씻어내는 대상'인 미경화 레진 자체가 피부 감작성 물질이라, IPA에 녹아든 레진 용액은 맨손으로 만질 것이 못 됩니다. 겁줄 이야기가 아니라 지켜야 할 조건입니다 — 뚜껑 닫고, 환기하고, 니트릴 장갑을 끼면 됩니다.
레진 세척은 99%대 고농도를 기본으로 봅니다. 소독용(70~83%)은 물 비중이 커서 레진을 덜 녹이고, 잘 마르지 않아 표면에 물 얼룩이 남기 쉽습니다. 급할 때 임시로 쓸 수는 있지만, 계속 쓸 거라면 고농도를 두고 2단 세척으로 아껴 쓰는 편이 결국 이득입니다.
안 됩니다. 레진이 녹아 있는 액체는 하수구·변기·땅에 버리면 안 됩니다. 밀폐해 며칠 세워 두면 레진이 가라앉는데, 맑은 위층은 따라내 재사용하고 바닥 침전물은 햇빛이나 UV에 충분히 노출해 완전히 굳힌 다음 고형 폐기물로 내놓습니다. 폐액이 많다면 거주 지역의 폐기물 처리 기준을 확인하세요.
냄새 자체가 곧 중독은 아니지만, 신호로 받아들이는 게 맞습니다. IPA는 휘발성 유기용제라 밀폐 공간에서 오래 들이마시면 두통·현기증이 옵니다. 더 중요한 건 인화성입니다 — 증기가 고인 방에서 불꽃·스파크가 튀면 위험합니다. 창문을 열고, 통은 닫아 두고, 전열기 근처에서 다루지 마세요.
세척 자체는 물로 됩니다. 다만 IPA가 완전히 필요 없어지진 않습니다 — 튄 레진을 닦거나 플레이트·공구를 정리할 때 여전히 쓰입니다. 그리고 물세척이 편해 보이지만 폐수 문제는 남습니다. 레진이 섞인 물은 그대로 버릴 수 없고, 굳혀서 걸러낸 뒤 처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