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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경화

초음파 세척기

손이 못 닿는 틈을 씻는 도구 — 다만 인화성 용제와 만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초음파 세척기는 액체 속에 미세한 기포를 만들었다 터뜨리며(캐비테이션) 표면의 오염을 떨어냅니다. 레진 후처리에서 노리는 건 하나입니다 — 붓이나 교반으로는 흐름이 들어가지 않는 좁은 틈, 격자, 얕은 각인, 서포트가 빽빽한 안쪽. 이런 곳의 미경화 레진은 그대로 굳어 디테일을 먹어 버리는데, 초음파는 여기에 물리적인 힘을 넣어 줍니다. 다만 레진 세척에서 초음파는 '만능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조건부 도구입니다. 세척액이 대개 IPA — 즉 인화성 용제 — 이기 때문입니다. 초음파는 액체를 데우고, 데워진 IPA는 더 많은 증기를 냅니다. 그래서 IPA를 세척조에 직접 붓고 히터를 켜서 돌리는 건 하면 안 되는 조합입니다. 안전하게 쓰는 방법이 따로 있고, 그걸 지킬 수 있는지가 구매 판단의 절반입니다.

이걸 사는 경우

  • 미니어처·격자·문양처럼 붓이 못 들어가는 틈이 많은 모델을 자주 뽑는 경우
  • 손 교반으로 헹궈도 특정 부위만 계속 끈적하게 남는 경우
  • 노즐·플레이트·핀셋 같은 금속 공구를 물+세제로 세척하는 용도도 겸하려는 경우
  • 세척 시간을 일정하게(타이머로) 통제하고 싶은 경우

안 사도 되는 경우

  • IPA를 세척조에 그대로 붓고 히터를 켤 생각인 경우 — 인화 위험이라 이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 환기가 안 되는 방에서 뚜껑 없이 돌릴 수밖에 없는 경우 — 데워진 용제 증기가 방에 쌓입니다
  • 출력물이 크고 단순한 형태뿐인 경우 — 교반 세척(워시앤큐어·손저음)으로 충분합니다
  • 아주 얇은 부품(깃털·안테나·칼날)이 많은 경우 — 캐비테이션이 오히려 미세 손상을 낼 수 있습니다

고를 때 보는 것

초음파 vs 손세척·교반 세척
대부분의 모델은 뚜껑 닫고 흔들기(교반) 또는 워시앤큐어의 임펠러 흐름으로 충분히 씻깁니다. 초음파가 확실히 이기는 구간은 '흐름이 도달하지 못하는 좁은 공간'입니다. 반대로 얇고 약한 부위엔 부담을 줍니다. 지금 세척이 잘 안 되는 지점이 어디인지 먼저 확인하고, 그게 틈·구멍이면 살 이유가 있습니다.
IPA 직접 투입은 피하고 — 간접(중탕) 방식
가장 흔히 권해지는 방식은, 세척조에는 물을 채우고 IPA는 뚜껑 있는 유리·금속 용기에 담아 그 물 속에 띄우는 간접식입니다. 초음파는 물을 통해 전달되고, 인화성 용제는 밀폐된 채 남습니다. 히터 기능은 끄고, 오래 돌려 물이 데워지면 잠시 쉬게 하세요. 용제 전용으로 설계된(방폭·밀폐) 기기가 아니라면 이 원칙을 지키는 게 안전합니다.
용량 — 2L급 소형 vs 5~6L급
간접식으로 쓸 거라면 '내 IPA 용기가 통 안에 들어가는가'가 실제 기준이 됩니다. 소형은 자리를 덜 먹고 싸지만 작은 모델 몇 개가 한계이고, 큰 용량은 플레이트째나 여러 개를 한 번에 다루기 좋은 대신 액체를 많이 먹습니다. 세척액은 결국 소모품이라 통이 크면 유지비도 커집니다.
주파수 (40kHz 전후가 일반적)
주파수가 낮을수록 기포가 크고 세척력이 세지만 표면·얇은 부위에 주는 충격도 큽니다. 높을수록 부드럽고 섬세합니다. 가정용은 대개 40kHz 부근으로 나오고, 레진 출력물엔 무난한 편입니다. 스펙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돌리느냐'입니다.
타이머와 히터
타이머는 유용합니다 — 레진 세척은 2~4분 정도를 시작점으로 짧게 끊는 게 좋고, 길게 방치하면 표면이 물러집니다. 반면 히터는 이 용도에선 켜지 않는 기능으로 보세요. 용제를 데우는 건 위험을 키울 뿐 세척 품질을 극적으로 올려 주지 않습니다.

이게 해결하는 문제

뭐랑 같이 쓰나

자주 묻는 질문

초음파 세척기에 IPA를 그냥 부어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초음파는 액체 온도를 올리고, 데워진 IPA는 인화성 증기를 더 많이 냅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세척기는 용제를 담도록 설계된 물건이 아닙니다. 세척조에는 물을 채우고 IPA는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그 안에 띄우는 간접 방식으로 쓰고, 히터는 끄세요.

초음파 세척은 몇 분이 적당한가요?

2~4분 정도를 시작점으로 두고, 결과를 보며 조정하는 게 무난합니다. 초음파는 짧은 시간에도 힘이 세서 오래 돌릴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길게 방치하면 알코올이 스며들어 표면이 물러지고, 얇은 부위에 미세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워시앤큐어가 있는데 초음파도 필요한가요?

대부분은 필요 없습니다. 워시앤큐어의 교반만으로 씻기는 모델이 훨씬 많습니다. 격자·문양·좁은 구멍이 많은 모델에서 '특정 부위만 계속 끈적하다'는 문제가 반복될 때 추가로 검토할 도구입니다. 순서를 바꿔 말하면, 문제를 확인한 다음 사는 물건입니다.

레진 말고 다른 것도 씻을 수 있나요?

물+중성세제로 노즐, 핀셋, 금속 공구, 안경 같은 것을 씻는 데도 쓰입니다. 다만 도금·코팅이 벗겨질 수 있는 물건이나 접착제로 붙인 물건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레진 세척과 다른 용도를 겸하려면 세척조를 매번 비우고 헹궈서 교차 오염을 막으세요.

위 내용은 일반적인 선택 기준이지 뽑로그가 실측한 값이 아닙니다. 내 기종·내 소재에서 실제로 통한 값은 검증 셋팅값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