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 경화 램프
씻은 출력물을 '굳히는' 마지막 공정 — 파장과 시간이 전부다
씻은 출력물을 '굳히는' 마지막 공정 — 파장과 시간이 전부다
레진은 자외선에 반응해 굳는 재료입니다. 프린터 안에서 형태는 잡혔지만 내부까지 완전히 굳은 상태는 아니어서, 세척이 끝난 출력물은 다시 한 번 자외선을 쬐어 줘야 제 강도가 나옵니다(후경화). 이걸 건너뛰면 표면이 계속 끈적하고, 시간이 지나며 휘거나 물러집니다. 무엇보다 미경화 레진은 피부 감작성 물질이라, 덜 굳은 출력물은 만지는 것 자체가 좋지 않습니다. UV 경화 램프는 이 후경화를 위한 광원입니다. 고를 때 핵심은 딱 두 가지입니다 — 내 레진이 반응하는 파장을 내는가, 그리고 빛이 모든 면에 고르게 닿는가. 그리고 안전은 여기서도 정직하게 말해야 합니다. 자외선은 눈에 해롭습니다. 램프를 직접 쳐다보면 안 되고, 챔버 밖으로 빛이 새는 구조라면 그 방에 오래 있을수록 손해입니다.
됩니다. 다만 두 가지를 확인하세요. 파장이 405nm 대역인지(네일용은 제각각입니다), 그리고 빛이 한쪽에서만 오기 때문에 모델을 돌려 가며 여러 면을 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차폐가 없어 UV가 그대로 새어 나오므로, 상자로 덮거나 직접 쳐다보지 않도록 하세요.
정해진 값은 없습니다. 램프 세기·모델 두께·레진 종류에 따라 다르며, 소형 모델 기준으로 2~6분 정도를 시작점으로 잡고 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면이 안 끈적일 때까지'가 기준이고, 그 이상은 이득이 없습니다. 자투리 조각으로 먼저 시험해 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세척이 덜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표면에 미경화 레진이 얇게 남아 있으면 그 층이 잘 굳지 않고 계속 끈적입니다. 깨끗한 알코올로 다시 헹구고 잘 말린 뒤 경화해 보세요. 그래도 남는다면 물속에 담가 경화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공기 중 산소가 표면 경화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물러지는 게 아니라 반대로 지나치게 딱딱해집니다. 과경화된 레진은 취성이 커져 얇은 부위가 쉽게 부러지고, 색이 누렇게 변하며, 수축 때문에 미세 균열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강한 램프로 장시간 돌리면 열까지 더해져 휘기도 합니다. 경화는 '충분히'가 목표지 '많이'가 목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