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FE 보우덴 튜브
노즐을 갈아도 막힘이 재발한다면, 다음으로 의심할 흰색 튜브
노즐을 갈아도 막힘이 재발한다면, 다음으로 의심할 흰색 튜브
PTFE 튜브(흔히 테플론 튜브라고 부릅니다)는 필라멘트가 익스트루더에서 핫엔드까지 지나가는 흰색 관입니다. 보우덴 방식 프린터라면 익스트루더와 노즐 사이를 길게 잇고 있고, 다이렉트 방식이라도 핫엔드 안쪽에 짧은 조각(라이너)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찰이 거의 없는 재질이라 필라멘트가 매끄럽게 미끄러지는데, 바로 그 재질이 열에 약하다는 게 이 부품의 전부입니다.
핵심은 튜브 끝단입니다. 튜브 끝이 노즐 뒷면에 빈틈없이 밀착돼 있어야 하는데, 여기 아주 작은 틈이라도 생기면 녹은 필라멘트가 그 틈으로 새어 들어가 굳습니다. 이게 반복되면 관이 좁아지고, 결국 언더압출이나 막힘으로 나타납니다. 노즐을 새것으로 갈았는데 며칠 뒤 같은 증상이 돌아온다면 범인은 대개 여기입니다. 그리고 PTFE는 대략 240~250℃ 부근을 넘어서면 서서히 변질된다고 알려져 있어, 고온 소재를 쓰려면 튜브가 뜨거운 구간까지 들어가지 않는 구조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튜브 끝과 노즐 뒷면 사이 틈으로 녹은 필라멘트가 새어 들어가 굳습니다. 노즐만 바꾸면 며칠 뒤 같은 자리에서 재발합니다.
튜브 안지름이 눌리거나 끝이 변형되면 필라멘트가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밀어내는 양이 모자랍니다.
튜브가 늘어나거나 안지름이 넓어지면 익스트루더가 당긴 만큼이 노즐 끝까지 전달되지 않습니다. 보우덴 구조에서 특히 뚜렷합니다.
튜브 끝단에 쌓인 찌꺼기가 어느 순간 통로를 완전히 막습니다. 서서히 나빠지다 한 번에 멈추는 것이 이 부품의 전형적인 고장 방식입니다.
정해진 주기는 없습니다. PLA만 낮은 온도로 쓴다면 오래 버티고, ABS나 고온 소재를 자주 돌리면 훨씬 빨리 상합니다. 시간을 세기보다 끝단을 뽑아서 눈으로 보는 것이 확실합니다. 끝이 갈색으로 변했거나 나팔처럼 벌어졌거나 안쪽에 찌꺼기가 눌어붙었다면 교체 시점입니다.
대략 240~250℃ 부근부터 서서히 변질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건 '이 온도까지는 안전하다'는 보증이 아니라 경향입니다. 그 아래에서도 고온에 오래 노출되면 조금씩 상합니다. 중요한 건 노즐 설정 온도 자체보다 튜브 끝이 그 열을 얼마나 직접 받는 구조인가입니다. 250℃급 소재를 상시로 쓸 계획이라면 튜브가 고온부에 들어가지 않는 핫엔드 쪽을 알아보는 게 맞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튜브 끝을 비스듬히 잘라 노즐 뒷면에 틈이 남은 경우고, 다른 하나는 커플러(피팅)가 닳아 튜브를 제대로 물지 못해 출력 압력에 밀려 후퇴하는 경우입니다. 둘 다 결과가 같아서 — 틈으로 필라멘트가 새어 굳습니다. 튜브 끝이 직각인지 다시 보고, 튜브가 손으로 쑥 빠진다면 커플러도 함께 교체하세요.
보우덴 프린터라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라멘트가 관 안에서 덜 놀아 리트랙션이 노즐 끝까지 또렷하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스트링의 더 흔한 원인은 습기 먹은 필라멘트와 온도라서, 건조와 온도부터 잡고 나서 손대는 순서를 권합니다. 그리고 TPU 같은 유연 소재를 쓴다면 타이트한 튜브는 오히려 마찰이 늘어 불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