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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로그
판매·활용운영팀 글15분2026년 10월 4일

3D프린터 피규어 제작, 직접 뽑을까 맡길까

3D프린터 피규어, 직접 뽑을지 맡길지와 레진·FDM 선택, 값을 정하는 원형·도색 범위, 캐릭터를 팔 때 걸리는 저작권·상표 문제까지 법령 원문으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9
  1. 1.직접 뽑을까, 맡길까?
  2. 2.피규어는 FDM으로 뽑을까, 레진으로 뽑을까?
  3. 3.도색은 어디까지 해야 할까?
  4. 4.피규어 제작 비용은 무엇으로 정해질까?
  5. 5.사진으로 내 피규어를 주문하면 무엇이 다를까?
  6. 6.캐릭터 피규어, 만들어 팔아도 될까?
  7. 7.프린터를 사지 말아야 할 때, 맡기지 말아야 할 때는?
  8. 8.그래서 오늘 무엇부터 하나?
  9. 9.참고 자료

결론부터 말하면, 3D프린터로 피규어는 만들 수 있고 프린터가 없어도 맡겨서 얻을 수 있습니다. 어느 길이 맞는지는 세 가지로 갈립니다.

  • 모델 파일이 있나 — 이미 있는 모델이면 출력만 하면 되지만, 내 얼굴이나 세상에 없는 캐릭터라면 3D 모델(원형)을 만드는 일이 출력과 따로, 먼저 붙습니다.
  • 얼마나 작고 섬세한가 — 손바닥만 한 피규어의 얼굴·손가락은 레진(광경화)이, 크거나 튼튼해야 하는 피규어는 FDM(필라멘트)이 출발점입니다.
  • 어디까지 칠할 건가 — 3D프린터는 대개 한 가지 색으로 뽑습니다. 칠하는 일은 출력과 별개의 손작업이라 완성도를 올릴수록 시간과 값이 여기서 벌어집니다.

다만 팔 생각이라면 순서가 바뀝니다. 남의 캐릭터를 본뜬 피규어는 잘 뽑는 것보다 권리자의 허락이 먼저이고, 내려받은 모델 파일에 '상업 이용 가능'이 붙어 있어도 그 표시가 캐릭터 원작의 권리까지 허락해 주지는 않습니다.

※ 이 글은 국가법령정보센터의 저작권법·상표법·부정경쟁방지법·전자상거래법 원문, 한국저작권위원회 상담 자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원문, 프루사·Formlabs·뱀부랩 공식 문서(모두 2026-10-04 확인)를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법률 자문이 아니며 뽑로그가 직접 측정한 값은 없습니다. 피규어 제작의 시장 가격은 1차 출처로 확인할 수 없어 숫자를 적지 않았고, 법령은 개정되면 아래 내용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 고지: 뽑로그 운영사 엠제이커넥트는 30만 원(공급가, 부가세 별도) 이상 대량 출력·주문 제작을 협력 제작사와 함께 판매자로서 직접 받습니다. 피규어를 맡기는 길을 안내하는 이 글을 같은 시장에 있는 쪽이 썼다는 뜻입니다. 출력 대행 업체 목록을 통한 연결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집의 3D프린터와 장갑, 모델 파일을 작업실에 보내 택배 상자로 받는 흐름, 사진과 스케치를 노트북의 3D 모델로 옮기는 흐름이 화살표를 따라 같은 피규어 하나로 모이는 도해입니다.

피규어를 얻는 대표적인 세 갈래 — 직접 뽑기, 파일을 보내 출력만 맡기기, 사진·스케치로 원형부터 맡기기. 설명을 위한 도해이며 실제 제품이나 출력물 사진이 아닙니다.

직접 뽑을까, 맡길까?

피규어를 얻는 길은 넷입니다. 무엇을 갖고 있고 몇 개가 필요한지로 고르면 됩니다.

3D프린터 피규어를 얻는 네 갈래 (뽑로그의 정리)
길내가 준비할 것맞는 경우
직접 뽑기프린터와 슬라이서, 레진이라면 세척·후경화 장비와 장갑·환기같은 종류를 꾸준히 뽑거나, 뽑고 칠하는 과정 자체가 취미일 때
출력만 맡기기뽑을 수 있는 모델 파일(3MF·STL)과 크기·마감 범위파일은 있는데 장비나 작업 공간이 없을 때
원형부터 맡기기사진·스케치·설정화내 얼굴이나 오리지널 캐릭터처럼 세상에 없는 피규어를 원할 때
대량 주문 제작파일과 수량, 납기굿즈·답례품처럼 같은 피규어가 여러 개 필요할 때

직접 뽑을지 맡길지를 가르는 일반 기준(여러 번 고쳐 뽑는 작업인지, 한 번으로 끝나는 의뢰인지)은 출력대행 비용 글에 정리했습니다. 피규어에서 더 따질 것은 이어지는 세 절 — 방식, 도색, 값 — 입니다.

맡길 곳은 무엇이 다른가

뽑로그 안에서 맡기는 길은 두 갈래이고 성격이 다릅니다. 출력 대행 업체 목록은 중개입니다. 국세청 사업자 확인을 통과한 업체만 스스로 등록할 수 있고, 회원은 활동으로 쌓은 포인트로 업체명·연락처를 열어 견적과 대금을 업체와 직접 주고받습니다. 뽑로그는 그 거래의 당사자가 아니며, 이 글을 쓴 2026년 10월 4일에는 목록에 등록된 업체가 아직 없었습니다.

30만 원(공급가, 부가세 별도) 이상 대량 피규어·굿즈라면 엠제이커넥트가 판매자로서 받고 제작·배송·환불 책임을 지는 주문 제작이 따로 있습니다. 목록이 비어 있는 동안 한두 개짜리 의뢰는 다른 플랫폼이나 메이커스페이스를 찾아야 할 수 있고, 그런 경로의 차이도 비용 글에 있습니다.

피규어는 FDM으로 뽑을까, 레진으로 뽑을까?

출발점은 크기와 디테일입니다.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피규어의 얼굴·손가락이 중요하면 레진, 그보다 크거나 자주 만져 튼튼해야 하는 피규어라면 FDM에서 시작합니다. 두 방식의 일반적인 차이는 FDM과 레진 비교 글에 있고, 여기서는 피규어에서 갈리는 지점만 추립니다.

작은 얼굴·손가락은 왜 레진이 유리한가

레진 프린터는 액체 레진을 빛으로 한 층씩 굳힙니다. SLA 프린터를 만드는 Formlabs는 SLA 출력물이 날카로운 모서리와 매끈한 표면을 갖고 층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출력 시간도 피규어에 유리한 구조입니다. 프루사는 자사 레진 프린터의 출력 시간을 '층 수 × (노광 시간 + 틸트 시간)'으로 설명하고, 판 위에 하나를 올리든 열두 개를 올리든 시간은 같다고 적습니다. 키가 비슷한 피규어 여러 개를 한 판에 뽑으면 개당 기계 시간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대가도 분명합니다. 갓 뽑은 출력물은 세척과 후경화를 거쳐야 하고, Formlabs는 레진이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장갑을 끼라고 안내합니다. 레진이 피부에 묻었을 때는 IPA로 닦지 않습니다. 레진 제조사(Formlabs)는 안전 지침에서 ‘피부에서 레진을 제거할 때는 비누와 물로 충분히 씻을 것’과 ‘알코올이 든 제품(손소독제 등)이나 다른 용제로 피부를 씻지 말 것’을 함께 명시합니다. 씻은 뒤에도 가려움·발진이 남거나 반복되면 의료기관에 상담하세요. 집에서 돌릴 때의 환기·폐기 기준은 레진 출력 안전 가이드에, 서포트를 어디에 붙여야 얼굴에 자국이 덜 남는지는 레진 미니어처 서포트 글에 있습니다.

큰 피규어는 왜 FDM에서 시작하나

FDM은 녹인 필라멘트를 선으로 쌓습니다. 프루사 문서에 따르면 레이어 높이를 낮추면(예: 0.10mm) 디테일이 늘지만 출력 시간이 길어지고, 그보다 더 낮춰도 품질 향상은 크지 않습니다. 또 레이어 높이는 세로 방향 해상도만 바꾸고, 가로 방향으로 더 섬세하게 뽑으려면 노즐 지름을 봐야 한다고 적습니다. 같은 노즐로 그리는 얼굴은 클수록 이목구비가 선 몇 가닥에 뭉치지 않으니, FDM 피규어는 크기를 키울수록 유리해진다고 보는 이유입니다(판단).

튼튼함도 FDM 쪽입니다. 출력 서비스 Protolabs Network는 레진이 FDM 소재보다 충격에 약할 수 있고 표준 레진은 깨지기 쉽다고 적습니다. 칼·안테나처럼 가늘게 튀어나온 부위가 있는 피규어를 자주 만질 거라면 이 차이가 커집니다. 표면에 남는 층 자국은 칠하기 전 손질로 지웁니다(다음 절).

피규어에서 FDM과 레진이 갈리는 지점 (프루사·Formlabs·Protolabs Network 공개 문서를 바탕으로 한 뽑로그의 정리)
따질 것FDM(필라멘트)레진(광경화)
작은 얼굴·손가락가로 방향 디테일이 노즐 지름에 묶인다층 자국이 거의 안 보이고 모서리가 살아난다
표면층 자국이 남아 칠하기 전 사포·퍼티가 늘어난다서포트 자국 정리가 주된 손질이다
여러 개 한 번에노즐이 하나씩 그려야 해서 개수만큼 시간이 는다같은 판이면 개수와 관계없이 층 수가 시간을 정한다
튼튼함충격에 상대적으로 강하다표준 레진은 깨지기 쉽다
집에서 다룰 때PLA 필라멘트는 맨손으로 만져도 된다(뜨거운 노즐 주변은 별개)세척·후경화, 장갑·환기가 전제다

도색은 어디까지 해야 할까?

3D프린터는 대개 한 가지 색으로 뽑습니다. 그래서 피규어의 인상은 출력 다음 단계에서 갈리고, 어디서 멈출지를 먼저 정해야 시간과 값이 정해집니다.

피규어 마감 단계별로 얻는 것과 감수할 것 (Formlabs 도색 가이드를 바탕으로 한 뽑로그의 정리)
어디서 멈추나얻는 것감수할 것
출력 그대로가장 빠르고, 형태 확인용으로 충분하다한 가지 색이고 서포트 자국이 남는다
서페이서(프라이머)까지회색 한 톤이라 형태와 결점이 한눈에 드러난다드러난 결점을 사포·퍼티로 다듬는 일이 따라온다
기본 도색부위별로 색이 나뉜다칠 경계와 붓 자국을 정리하는 시간
마무리 도색명암·눈·광택까지 완성품에 가까운 인상손작업 시간이 가장 길다

Formlabs의 도색 가이드는 완성도 높은 결과가 목표라면 프라이머가 필수이고, 중립적인 회색 프라이머가 결점을 드러내 사포질이나 퍼티 작업을 준비하게 해 준다고 설명합니다. 손질의 양은 방식마다 다릅니다. 레진은 서포트를 떼고 그 자국을 사포질하는 정도지만, 레이어를 두껍게 뽑은 FDM 출력물은 칠하기 전에 모델 전체를 사포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프라이머를 두껍게 올려 사포질을 대신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섬세한 디테일이 묻힐 수 있다고 같은 가이드는 적습니다.

단계별 도구와 순서는 후처리 기초 글(프라이머·에어브러시·붓 비교)에, FDM 층 자국을 지우는 과정은 FDM 매끈하게 마감하기와 PLA·PETG 후가공 글에 있습니다.

회색 단색에 서포트 기둥이 남은 피규어, 스프레이 옆에서 회색 프라이머를 입힌 피규어, 붓 옆에서 파랑과 살구색으로 칠한 피규어, 반짝임 표시가 있는 마무리된 피규어가 화살표로 이어진 도해입니다.

피규어 마감의 네 단계 — 출력 그대로, 서페이서(프라이머)까지, 기본 도색, 마무리 도색. 설명을 위한 도해이며 실제 출력물 사진이 아닙니다.

칠하지 않고 색을 낼 수는 없을까

필라멘트를 바꿔 가며 여러 색을 한 번에 뽑는 멀티컬러 출력이 있습니다. 칠하지 않고도 부위별로 색을 나눌 수 있지만, 뱀부랩 위키는 멀티머티리얼 출력이 시간과 재료 양쪽에서 매우 비싼 경향이 있다고 적습니다. 색을 바꿀 때마다 노즐 속 필라멘트를 밀어내 버리기 때문이고, 그 양을 줄이는 방법은 AMS 멀티컬러 낭비 글에 정리했습니다.

피규어 제작 비용은 무엇으로 정해질까?

출력대행 전반의 견적 요인(크기·방식·서포트·후가공·수량)은 비용 글에 있습니다. 피규어에서는 그중 몇 가지가 유독 커지고, 원형이라는 항목이 하나 더 붙습니다. 피규어 제작의 시장 가격은 1차 출처로 확인할 수 없어, 숫자 대신 무엇이 값을 움직이는지만 적습니다.

피규어 견적에서 커지는 요인 (뽑로그의 정리 — 금액이 아니라 무엇을 물어볼지)
요인피규어에서 커지는 이유견적에서 물어볼 것
원형(3D 모델)파일이 없으면 출력 전에 모델을 새로 만드는 일이 붙고, 닮아야 하는 얼굴일수록 손이 많이 간다모델링 비용이 출력과 따로인지, 뽑기 전 시안을 몇 번 고칠 수 있는지
높이·크기레진은 층 수가, FDM은 부피와 층 수가 출력 시간을 늘린다완성 높이(mm)와 받침 포함 여부
부품 나누기팔·소품·받침을 따로 뽑으면 자국을 숨기기 쉽지만 조립·접착·이음매 정리가 붙는다조립과 이음매 정리까지 해 주는지
서포트 자국팔·턱·머리카락처럼 아래로 튀어나온 곳마다 받침이 붙고, 뗀 자리를 다듬는 건 사람 손이다서포트 제거와 자국 다듬기가 포함인지
도색 범위출력보다 손작업 시간이 길어지는 단계다(판단)서페이서까지인지, 기본 도색인지, 명암·눈까지인지
수량레진은 한 판에 여러 개를 올려도 출력 시간이 같지만, 손질과 도색은 개수만큼 든다수량별 단가, 개당 후가공이 얼마인지

나눠 뽑아 붙이는 기준은 분할 출력과 접착 글에 있습니다. 견적을 비교할 때는 같은 파일·같은 마감 범위로 여러 곳에 묻는 편이 정확하고, 그때 쓸 요청서 항목도 비용 글에 표로 정리돼 있습니다.

사진으로 내 피규어를 주문하면 무엇이 다를까?

'3D 피규어'를 검색하면 사진을 받아 가족·커플 피규어를 만들어 준다는 업체 안내가 상위에 많이 보입니다(2026-10-04 웹 검색 기준). 출력 대행과는 다른 일입니다. 사진은 평면이라 그대로는 뽑을 수 없어서, 사진을 보고 3D 모델을 새로 만들거나 사람을 3D 스캔하는 과정이 먼저 들어가고, 값의 큰 몫도 거기서 납니다(판단).

주문하기 전에 물어볼 네 가지

  • 시안 — 뽑기 전에 3D 모델 화면을 보여 주는지, 몇 번까지 고칠 수 있는지.
  • 색을 내는 방식 — 칠해서 완성하는지, 여러 색을 한 번에 뽑는 장비로 만드는지. 산업용 풀컬러 3D프린터 제조사 가운데는 피규어 제작을 장비 용도로 소개하는 곳도 있습니다(미마키 3DUJ-553 제품 안내). 질감은 방식마다 다르니 같은 방식으로 만든 샘플 사진을 봅니다.
  • 취소 조건 — 주문에 맞춰 만드는 물건이라도 업체가 단순 변심 취소를 막으려면 그 거래에 대해 미리 따로 알리고 서면(전자문서 포함)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전자상거래법 시행령 제21조). 계약 내용과 다르게 만들어졌다면 그 동의와 관계없이 받은 날부터 3개월, 그 사실을 안 날(또는 알 수 있었던 날)부터 30일 안에 청약철회를 할 수 있습니다(법 제17조 제3항).
  • 얼굴의 주인 — 연예인처럼 널리 알려진 사람의 얼굴로 만들어 파는 일은 다음 절의 부정경쟁방지법이 다룹니다. 유명인이 아니어도, 사진 속 사람의 동의 없이 얼굴을 입체로 만드는 일은 하지 않는 편이 맞습니다(판단).

시안·크기·색을 글로 남겨 두면 나중에 무엇을 주문했는지를 두고 말이 갈릴 일이 줄어듭니다(판단). 업체 쪽에서 본 주문 제작 환불 고지는 출력 대행 부업·창업 글에 법령 원문으로 정리했습니다.

캐릭터 피규어, 만들어 팔아도 될까?

짧게 답하면, 남의 캐릭터를 허락 없이 본뜬 피규어는 팔기 전에 멈춰야 하는 쪽이고, 직접 만든 캐릭터이거나 권리자에게 이용 허락(라이선스)을 받아 그 범위 안에서 만드는 피규어는 권리 문제가 정리된 쪽입니다. '무조건 불법'도 '취미니까 괜찮다'도 아니고, 아래 조문이 말하는 만큼입니다. 어떤 피규어가 침해인지는 개별 사안에서 판단되며 이 글이 대신 판단해 줄 수는 없습니다. 내 경우가 애매하면 저작권 문제는 한국저작권위원회 저작권 상담센터(1800-5455)에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입체로 뽑는 것도 '복제'일 수 있다

저작권법은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정의하고(제2조 제1호), 회화·조각·응용미술저작물 같은 미술저작물을 예로 듭니다(제4조). 같은 법의 '복제'에는 인쇄·복사뿐 아니라 "유형물에 고정하거나 다시 제작하는 것"이 들어 있습니다(제2조 제22호). 저작자는 저작물을 복제할 권리(제16조)와, 자기 저작물을 원저작물로 하는 2차적저작물(번역·변형·각색 등으로 작성한 창작물)을 작성해 이용할 권리(제5조·제22조)를 가집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상담관이 위원회 소식지에 쓴 상담 Q&A는 유명 캐릭터를 나노 블록 상품으로 만들어 파는 사례를 다룹니다. 영상 속 캐릭터도 창작성이 있으면 미술저작물로 보호될 수 있고, 허락 없이 만든 상품이 캐릭터와 실질적으로 유사하면 복제권 침해에, 새로운 창작성이 더해지면 2차적저작물작성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답입니다. 피규어도 캐릭터를 입체로 옮긴다는 점에서 같은 질문을 받습니다. 다만 그 소식지는 실린 글이 위원회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나 혼자 갖는 피규어는 어떻게 되나

저작권법 제30조는 공표된 저작물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으로 이용하거나 가정 및 이에 준하는 한정된 범위 안에서 이용하는 경우에는 그 이용자는 이를 복제할 수 있다"고 정합니다. 집에서 내가 볼 피규어를 뽑는 일이 기댈 수 있는 자리가 이 조항입니다. 팔려고 뽑는 순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라는 조건에서 벗어납니다.

남에게 출력을 맡기는 경우는 조문이 직접 답하지 않습니다. 제30조는 '그 이용자는' 복제할 수 있다고 적을 뿐, 돈을 받고 대신 뽑아 주는 업체가 여기에 기댈 수 있는지는 따로 정해 두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업체가 캐릭터 출력을 받지 않을 수 있고, 뽑로그는 업체들에 받지 않는 의뢰를 미리 정해 공개하라고 권합니다.

모델이 '상업 이용 가능'이어도 캐릭터는 별개다

모델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 라이선스가 붙어 있다면, 그 라이선스는 붙인 사람이 허락할 수 있는 권리만 다룹니다. CC 라이선스 원문은 허락하는 권리를 라이선스 제공자가 허락할 권한을 가진 저작권과 유사 권리로 한정하고, 특허권과 상표권은 이 라이선스로 허락되지 않는다고 적습니다. 원문의 안내 문구도 다른 사람이 그 자료에 저작권 등의 권리를 갖고 있으면 이용이 여전히 제한될 수 있다고 밝힙니다. 우리 저작권법도 이용 허락은 저작재산권자가 하고, 허락받은 사람은 그 방법과 조건의 범위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정합니다(제46조).

그러니 누군가 유명 캐릭터를 본떠 만든 모델에 상업 이용 가능 라이선스를 붙여 올렸어도, 캐릭터 원작의 권리까지 허락받은 것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비상업(NC) 표시가 붙은 모델은 애초에 판매용 출력에 쓸 수 없습니다. 라이선스 표기 읽는 법은 모델 받는 곳 안내에, 굿즈 판매를 시작하는 순서는 굿즈 판매 시작 글에, 부업으로 받을 때의 사업자등록·통신판매업 신고 기준은 3D프린터 부업·창업 글에 있습니다.

이름·로고와 유명인 얼굴은 다른 법도 걸린다

캐릭터 이름이나 로고가 상표로 등록돼 있다면 상표법도 따로 봐야 합니다. 상표법은 상품이나 포장에 상표를 표시하는 행위뿐 아니라 상품 광고에 상표를 표시하고 널리 알리는 행위도 '상표의 사용'으로 보고(제2조 제1항 제11호), 지정상품에 등록상표를 사용할 권리는 상표권자가 독점합니다(제89조). 등록 여부는 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 KIPRIS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존 인물을 본뜬 피규어라면 부정경쟁방지법이 있습니다. 국내에 널리 인식되고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타인의 성명·초상 등을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반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영업을 위해 무단으로 사용해 타인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부정경쟁행위로 정하고 있습니다(제2조 제1호 타목).

프린터를 사지 말아야 할 때, 맡기지 말아야 할 때는?

뽑로그는 프린터를 팔지 않고, 맡기는 길 가운데 하나(30만 원 이상 주문 제작)는 우리 쪽이라는 점을 앞에서 밝혔습니다. 그래서 양쪽 모두에서 멈출 때를 적습니다. 법령에서 나온 항목과 뽑로그의 판단을 구분해 표시했습니다.

  1. 피규어 한두 개가 목적일 때(판단) — 레진이라면 프린터만이 아니라 세척·후경화 장비와 IPA, 니트릴 장갑, 환기까지 한 세트로 들입니다. 한두 개를 위해서라면 그 세트를 갖추는 것보다 맡기는 편이 대개 덜 듭니다.
  2. 이미 정품이 나와 있는 캐릭터를 갖고 싶을 때(판단) — 정품은 권리 문제가 없고 도색까지 끝난 완성품입니다. 직접 뽑는 피규어는 정품의 대체품이라기보다 다른 물건에 가깝습니다.
  3. 환기할 곳이 없거나 아이·반려동물이 드나드는 방에 레진을 들이려 할 때(판단) — 들이기 전에 레진 출력 안전 가이드의 환기·보관 기준부터 봅니다.
  4. 남의 캐릭터를 팔려고 할 때(법령) — 장비를 사든 업체에 맡기든 권리 문제는 대신 풀리지 않습니다.
  5. 칠한 완성품을 원하는데 '출력만' 맡기려 할 때(판단) — 한 가지 색의 출력물이 오고, 서포트 자국 정리도 범위 밖일 수 있습니다. 마감 범위를 적어 견적을 받습니다.
  6. 같은 피규어를 조금씩 고쳐 가며 여러 번 뽑을 때(판단) — 고칠 때마다 의뢰가 한 바퀴씩 돌아 맡기는 쪽이 느립니다. 이럴 때는 직접 뽑는 편이 빠릅니다.

그래서 오늘 무엇부터 하나?

새로 알아야 할 것은 없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 중 순서만 고릅니다.

  1. 뽑을 모델이 있는지부터 적습니다. 있다면 그 파일의 라이선스와, 모델이 본뜬 캐릭터의 원작이 누구 것인지까지 같이 적습니다. 없다면 원형(모델링)부터 맡겨야 하는 의뢰입니다.
  2. 완성 높이(mm)와 마감 범위를 정합니다. 출력 그대로·서페이서까지·기본 도색·마무리 도색 중 어디서 멈출지가 시간과 값을 정합니다.
  3. 그 둘로 방식과 길을 고릅니다. 작고 섬세하면 레진, 크거나 튼튼해야 하면 FDM입니다. 직접 뽑을지, 출력만 맡길지, 원형부터 맡길지는 첫 절의 표와 대조합니다.
  4. 팔 계획이 있다면 권리부터 확인합니다. 남의 캐릭터라면 권리자의 허락이 있는지 보고, 애매하면 저작권 상담센터(1800-5455)에 묻습니다.

참고 자료

모두 2026-10-04에 원문을 열어 확인했습니다. 법령 링크는 국가법령정보센터의 현행 조문으로 연결되므로, 개정되면 아래 요약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3D프린터로 피규어를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 있고, 프린터가 없어도 맡겨서 얻을 수 있습니다. 손바닥만 한 피규어의 얼굴·손가락처럼 섬세한 부분은 레진(광경화) 프린터가, 크거나 튼튼해야 하는 피규어는 FDM(필라멘트) 프린터가 출발점입니다. 3D프린터는 대개 한 가지 색으로 뽑기 때문에 색을 입히려면 서페이서(프라이머)와 도색이 따로 붙고, 모델 파일이 없다면 3D 모델(원형)을 만드는 일이 먼저입니다.

3D프린터 피규어 도색은 꼭 해야 하나요?

꼭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형태 확인용이면 출력 그대로도 충분하고, 회색 서페이서(프라이머)까지만 올려도 형태와 결점이 잘 드러납니다. 선물·전시용이면 부위별로 칠하는 기본 도색, 완성품에 가까운 인상을 원하면 명암·눈까지 칠하는 마무리 도색이 필요하고 그만큼 손작업 시간이 늘어납니다. 레진 제조사 Formlabs는 완성도 높은 결과가 목표라면 프라이머가 필수라고 안내합니다.

캐릭터 피규어를 3D프린터로 만들어 팔아도 되나요?

권리자의 허락 없이 남의 캐릭터를 본뜬 피규어를 파는 일은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저작권법은 유형물로 '다시 제작하는 것'도 복제로 보고, 한국저작권위원회 상담관의 상담 글은 허락 없이 만든 캐릭터 상품이 원작과 실질적으로 유사하면 복제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모델 파일에 '상업 이용 가능' 라이선스가 붙어 있어도 캐릭터 원작의 권리까지 허락해 주지는 않습니다. 직접 만든 캐릭터이거나 권리자에게 허락받은 범위 안이라면 이 문제가 정리된 쪽이고, 캐릭터 이름·로고가 등록상표라면 상표법도 따로 봐야 합니다.

개인 소장용으로 캐릭터 피규어를 뽑는 것도 문제가 되나요?

저작권법 제30조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또는 가정 등 한정된 범위에서 이용하는 경우 그 이용자가 복제할 수 있다고 정합니다. 집에서 내가 볼 피규어를 직접 뽑는 일은 이 조항에 기댈 수 있는 자리이지만, 팔면 이 범위를 벗어납니다. 남에게 출력을 맡기는 경우는 조문이 따로 정해 두지 않아, 업체가 캐릭터 출력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3D프린터 피규어 제작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피규어 제작의 시장 가격은 공개된 1차 자료로 확인할 수 없어 금액을 적지 않습니다. 값을 움직이는 것은 3D 모델(원형)을 새로 만드는지, 완성 높이, 부품을 나눠 조립하는지, 서포트 자국 정리, 도색 범위, 수량입니다. 레진은 한 판에 여러 개를 올려도 출력 시간이 같지만 손질과 도색은 개수만큼 들기 때문에, 같은 파일·같은 마감 범위로 여러 곳에 견적을 받아 비교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사진으로 사람 피규어를 주문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사진은 평면이라 업체가 사진을 보고 3D 모델을 새로 만들거나 3D 스캔하는 과정이 먼저 들어갑니다. 뽑기 전에 3D 모델 시안을 보여 주는지와 몇 번 고칠 수 있는지, 칠해서 완성하는지 색을 넣어 뽑는 장비로 만드는지, 제작에 들어간 뒤의 취소 조건을 확인하세요. 주문 제작이라도 업체가 단순 변심 취소를 막으려면 미리 따로 알리고 서면(전자문서 포함) 동의를 받아야 하고, 계약 내용과 다르게 만들어졌다면 그 동의와 관계없이 청약철회를 할 수 있습니다.

#피규어#레진#도색#출력대행#판매#라이선스#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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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만 맡기거나, 30만 원 이상 대량 제작을 맡기거나, 필요한 용품을 고르는 곳입니다.